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됐는데 팔을 들 수 없을 만큼 아파진 적 있으신가요?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나빠지는 어깨 통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통증은 하룻밤 사이에 확 올라와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 뒤에 석회성건염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어깨 힘줄 안에 딱딱한 석회가 쌓여 생기는 염증인데요, 이름만 들으면 오래 묵은 병 같지만 아파지는 방식은 정반대예요. 석회가 왜 갑자기 아파지는지, 어떤 검사로 확인하고 어떤 순서로 치료를 보게 되는지 정리했어요.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인다는 게 무슨 말일까요?
어깨를 움직여 주는 힘줄 안에 칼슘 성분이 뭉쳐 굳은 상태예요. 뼈가 자란 게 아니라 힘줄 조직 사이에 하얀 덩어리가 앉는 셈이라, 엑스레이를 찍으면 어깨뼈 옆에 동그란 흰 점처럼 보여요.
왜 쌓이는지는 아직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어요. 힘줄로 가는 혈류가 줄고 조직이 나이 드는 변화가 관련된다고 봐요. 한쪽 어깨를 반복해서 많이 쓰는 생활도 부담을 더하고요. 특별히 무리한 적이 없는데 생겼다는 분이 많은 것도 그래서예요.
짚고 갈 게 하나 있어요. 석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곧 통증은 아니에요. 다른 이유로 어깨를 찍었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고 그 상태로 몇 년을 별 불편 없이 지내는 분도 있거든요.
가장 아픈 때는 석회가 녹아 나오는 시기예요.
석회성건염이 유별난 건 통증의 곡선이에요. 조용히 쌓이는 동안은 별 느낌이 없다가, 몸이 그 덩어리를 흡수해 내보내려는 시기*에 염증 반응이 확 올라와요. 이때는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욱신거리고 옷을 갈아입는 동작 하나가 버거워지죠.
* 석회는 조용히 쌓이는 시기와 몸에 흡수되는 시기를 거치는데, 통증은 흡수되는 쪽에서 가장 도드라져요.
“석회성건염 환자들의 주 증상은 극심한 통증이며,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가장 심한 때가 오히려 몸이 석회를 정리하고 있는 시기일 수 있어요. 아픈 만큼 나빠지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거죠. 다만 통증의 세기만으로 지금이 어느 단계인지 스스로 가늠하기는 어려워요. 밤잠을 설칠 정도라면 참고 버티기보다 진료를 받아보시는 편이 좋아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셋 다 어깨가 아프고 팔이 잘 안 올라간다는 점은 닮았어요. 갈리는 지점은 시작하는 속도예요.
-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는 막이 굳으면서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요. 아픈 것보다 움직임이 줄어드는 쪽이 먼저 답답해지죠.
-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네 개의 힘줄이 닳거나 찢어진 상태라, 특정 각도에서 아프고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같이 와요.
- 석회성건염은 어제까지 그럭저럭 지내다 오늘 못 견디게 아파지는 식이라 시작이 훨씬 급해요.
이 구분은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이지 혼자 답을 내리는 기준은 아니에요. 셋이 겹쳐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굳은 어깨를 오십견으로만 알고 지내다 석회가 함께 발견되기도 하거든요.
어디에 얼마나 쌓였는지부터 확인해요.
석회는 엑스레이에 비교적 잘 잡혀요. 어깨뼈 주변에 흰 덩어리가 보이면 크기와 위치를 함께 보게 되고요. 엑스레이만으로는 그 석회가 지금 통증을 만들고 있는 쪽인지까지는 알기 어려워요.
초음파를 같이 보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힘줄이 얼마나 부어 있는지, 덩어리 주변으로 염증이 번져 있는지, 힘줄 자체가 상했는지는 초음파에서 더 잘 드러나거든요. 장위마디편한의원은 X-ray와 초음파, C-arm 투시장비로 통증이 시작된 자리와 움직일 때 더 아픈 지점을 함께 확인해요.

눌렀을 때 가장 아픈 자리를 찾는 진찰도 검사만큼 중요해요. 사진에 석회가 보여도 통증의 원인은 다른 곳일 수 있거든요. 작은 석회 하나가 힘줄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요.
치료는 통증이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갈려요.
참기 힘든 시기라면 염증과 통증을 먼저 가라앉히는 게 순서예요. 약물과 물리치료로 어깨의 부담을 덜고 통증이 심하면 필요한 자리에 약물을 넣어 염증 반응을 낮추는 주사를 고려해요.
“우선적으로 스트레칭 등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 잘 반응하게 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히고 나면 남아 있는 석회와 굳은 조직을 다루게 돼요. 체외충격파**는 뭉치고 굳은 힘줄 주변에 충격파를 전달해 순환과 회복을 돕는 치료로, 눌렀을 때 유독 아픈 자리가 뚜렷할 때 함께 고려해요.
** 체외충격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에요.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게 정해 두기 때문에 진료 후 안내를 받으셔야 정확해요.
어깨가 오래 굳어 움직임이 줄었다면 도수치료로 관절과 근육을 풀고 덜 쓰이던 움직임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붙이기도 해요. 회복 속도는 석회의 크기와 위치, 어깨를 얼마나 쓰는 생활인지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어깨 석회성건염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가 흡수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다만 그 과정에서 통증이 크게 올라올 수 있고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통증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기다리기만 하기보다 지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편이 나아요.
Q. 석회성건염에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으면 건강보험이 되나요?
체외충격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예요.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게 정해 두기 때문에 진료 후 안내받는 게 정확해요. 진찰이나 엑스레이처럼 급여로 잡히는 항목도 함께 진행되니 전체 비용은 어떤 치료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Q. 어깨가 갑자기 아플 때 온찜질과 냉찜질 중 어느 쪽이 나을까요?
열감이 있고 통증이 확 올라온 시기에는 차게 하는 쪽이 편하다고 느끼는 분이 많아요. 통증이 가라앉고 어깨가 뻣뻣한 시기에는 따뜻하게 해 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어느 쪽이든 편한 정도로만 짧게 하시고 찜질을 하고 나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멈추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Q. 석회성건염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나요?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통증이 오래 이어지고 여러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힘줄 손상이 함께 있다면 수술을 검토하기도 해요. 지금 어느 쪽에 가까운지는 검사와 경과를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어요.
Q. 한 번 없어진 석회가 다시 생기기도 하나요?
다시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어깨를 쓰는 습관이 그대로면 같은 힘줄에 부담이 다시 쌓이거든요. 치료가 끝난 뒤에도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쓰는 일을 한 번에 몰아서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쪽 어깨만 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면 도움이 돼요.
갑자기 심해진 어깨 통증이라면
어깨는 하루에도 수백 번 쓰는 관절이라 아프기 시작하면 생활이 통째로 불편해져요. 갑자기 심해진 통증이라면 더 그렇고요. 지금이 어느 단계인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는 진찰과 검사를 거쳐야 답이 나와요.
장위마디편한의원은 6호선 돌곶이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99 MJ빌딩 3·4층)에 있습니다. 평일은 09:00부터 20:00까지 야간 진료를 운영하고 토·일·공휴일은 09:00부터 16:00까지 진료합니다(점심시간 13:00~14:00, 일부 공휴일은 별도 안내). 이성진 대표원장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직접 살펴 드립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이며, 실제 진단·치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